영유아 아토피로 마음고생하고 계신 부모님들이 적지 않습니다.
저 역시 그랬습니다. 작고 너무 사랑스러운 아기인데,
아토피가 있는 피부를 보면 꼭 제가 잘못한 거 같아 미안한 마음이었습니다.
관련 서적도 읽고 병원도 다니면서 꾸준히 관리해 준 덕분에 현재는 아토피가 없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입니다.
마음고생하고 계신 부모님들을 위하여 영유아 아토피를 어떻게 관리했는지 저의 경험담을 공유하려고 합니다.
※ 저의 경험담일뿐 특정 제품과는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습니다.
영유아 아토피 치료 후기(ft.제로이드) - 태열
태열이 아토피와 직접적인 상관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,
저희 아기는 태어날 때부터 태열이 있었습니다.
태열은 생후 2~3개월 정도에 거의 없어졌습니다. 시간이 지날수록 얼굴도 뽀얘졌고요.
영유아 아토피 치료 후기(ft.제로이드) - 아토피 시작
아토피의 시작은 매우 작게 시작되었습니다.
처음에는 목에 엄지손톱 정도의 붉은 끼가 있었습니다.
땀띠인가? 곧 없어지겠지 하고 있었는데,
단 며칠 만에 온몸으로 퍼지기 시작했습니다. 정말 순식간에 퍼졌습니다.
이때가 생후 5개월 정도였습니다.
영유아 아토피 치료 후기(ft.제로이드) - 스테로이드
서울의 유명 대학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았습니다.
아니길 바랬습니다. 아토피가 아니라 땀띠라고 믿고 싶었으나
의사 선생님을 다른 말 없이 아기를 보자마자 아토피 판정을 하였습니다.
병원에서는 장기적으로 보면서 치료하자고 하셨고, 스테로이드가 포함된 약을 처방해 주었습니다.
스테로이드 성분이 포함된 연고는 바르는 즉시 효과는 났지만, 그때뿐이었습니다.
참고로 스테로이드가 포함된 약은 첫 2~3주 정도만 사용했고, 그 이후로는 사용하지 않았습니다.
저희 부부 그리고 가족 중에는 아무도 아토피가 없는데 도대체 왜 사랑스러운 아기만...
추운 겨울에 난방을 너무 틀어서 그런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, 원인은 아직도 모르겠습니다.
물론 병원에서도 정확한 원인을 알려주지는 않았습니다.
다만 이후에 영유아 검진 때 알레르기 검사를 하였는데, 일반적인 알러지 수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오긴 하였습니다.
영유아 아토피 치료 후기(ft.제로이드) - 3가지 관리
1. 시원하게 하기
- 영유아 아토피의 관리 방법으로 저희가 했던 방법 중 하나는 일단 시원하게 하는 것이었습니다.
- 겨울에도 아이가 있는 곳은 보일러도 거의 틀지 않았고, 얇은 내복만 입혔습니다.
- 이불도 가능하면 덮지 않았습니다. 그게 버릇이 들었는지 지금도 이불은 안 덮습니다.
- 가끔 할머니, 할아버지께서 오시면 애기 옷 더 입히라고, 보일러 좀 틀라고 잔소리하실 정도였습니다.
2. 로션바르기
- 로션은 온몸에 수시로 발랐습니다.
- 거의 2시간마다 한 번씩은 발랐습니다. 아기를 안으면 미끄러져 빠져나갈 정도로 발라주었습니다.
- 저희가 사용한 로션은 제로이드입니다. 처방을 받아야 살 수 있기 때문에 로션이라고 해야 하는지 연고라고 해야하는지 모르겠지만요...
- 아무튼 제로이드는 병원에서 처방을 받아야만 구매할 수 있는 로션입니다.
- 이 로션의 치명적 단점은 가격입니다. 가격이 꽤 비쌉니다.
- 저희는 1주일에 한 개 정도를 사용하였고, 구입할 때마다 제로이드 로션값만 십수만원이상 들었습니다.
- 참고로 애기한테 발라주었던 제품명은 '제로이드 인텐시브 크림 MD'입니다. 아직도 사용하고 있고요.
- 저하고 제로이드 업체 하고는 아무런 관계가 없으니, 꼭 제로이드가 아니더라도 영유아 아토피에 맞는 로션이나 연고를 꾸준히 발라주면 효과가 있으리라고 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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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. 욕조 목욕시키기
- 단순히 샤워기로만 목욕하는게 아니고, 피부에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기 위해 욕조에 물을 받아서 목욕을 시켜주었습니다.
- 물론 매일 했습니다. 단 하루도 안거르고 매일했습니다.
4. 위의 3가지 꾸준히 하기
- 위의 3가지를 정말 꾸준히 실천하였습니다. 얼마나 신경을 쓰고 정성을 다했는지, 한 타임이라도 빼먹으면 부부싸움이 날 지경이었습니다.
- 꾸준히 한 결과 약 9개월 뒤에는 상당부분 없어졌고. 그 이후로 점점 좋아져서 현재는 누가 보면 아토피인 줄 아무도 모릅니다.
- 물론 제가 봤을 때도 아토피는 이제 끝났구나라고 생각될 정도이고, 현재는 병원도 다니지 않습니다.
- 다만 방심하고 며칠 로션 발라주는 것을 소홀히 하면 아주 약간의 피부 트러블이 생기긴 합니다.
- 다시 로션을 집중적으로 발라주면 곧 사라지긴 합니다.
글을 마치며
영유아 아토피로 마음고생하고 계신 부모님들에게 저의 경험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.
이 글을 읽으신 분 모두에게 좋은 결과가 있기를 응원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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